[앵커]
시중에서 판매된 '충청샘물' 생수에서 악취가 나면서 그동안 냄새 원인에 대한 궁금증이 컸는데요.
취수원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취수원 검사는 YTN 보도 이후 충청남도가 뒤늦게 검사를 의뢰해 확인된 결과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관련 내용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상곤 기자!
악취가 난 충청샘물 생수를 제조한 공장에서 문제가 확인된 거군요?
[기자]
생수 제조 공장의 취수원을 검사한 결과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공장에서 생수를 생산하려고 지하수를 끌어올린 곳은 모두 3곳인데요.
이 중 2곳에서 먹는 물 수질 기준에 부적합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사는 한 곳당 4ℓ의 물을 채취해 이뤄졌습니다.
한 곳은 냄새만, 다른 한 곳은 냄새와 함께 저온과 중온일반세균, 여기에 불소까지 먹는 물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사를 진행한 충남보건환경연구원은 이번 결과가 지하수 자체의 문제인지 취수 파이프 등 시설의 문제인지는 추가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런데 관리 감독 기관인 충청남도가 취수원에 대한 검사를 민원이 제기된 처음부터 한 게 아니라고요?
[기자]
저희 YTN은 충청남도가 진행한 악취 생수 조사가 허점투성이였다고 처음부터 문제를 제기했는데요.
악취 민원이 발생한 시점부터 조사 과정을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충청남도에 공식적으로 민원이 접수된 건 지난달 8일입니다.
취수원 자체가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지만, 충청남도가 수질 검사를 의뢰한 건 업체에서 보관하고 있던 제품 4개가 전부였는데요.
지난 6월 취수원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 결과 문제가 없었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이후 충청샘물 생수 제품에서 냄새가 부적합하다는 검사 결과가 나오자 생수를 담는 플라스틱 용기에 냄새 원인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공식 브리핑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최진하 / 충남보건환경연구원장 (지난달 22일) : 이번 민원 발생 제품의 (수질) 부적합 원인은 원수의 문제가 아닌 페트병, 공병 용기로 판단됩니다.]
이후 용기에 대한 검사가 진행됐지만, 모두 유해 물질이 검출되지 않아 적합 판정이 나왔는데요.
이때가 지난달 29일입니다.
결국, 충청남도는 악취 민원이 접수된 지 20일 뒤에서야 취수원 검사를 진행했고, 결국, 취수원은 부적합 판정...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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